문화일반

1대1 맞춤 상담·조기 진단 분야별 전문가 통합 관리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우리지역 병 의원]횡성군치매안심센터

◇횡성군치매안심센터를 이끌고 있는 민선향 센터장과 운영진.

횡성군치매안심센터는 지역 치매 통합관리의 핵심 기지다.

지난해 12월18일 정식 개소한 치매안심센터는 치매 환자의 1대1 맞춤형 상담과 조기 진단, 의료비 진단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치매 중증화를 억제하면서 사회적 비용을 줄여 치매 환자와 가족의 고통을 덜어주는 것이 주된 역할이다.

센터는 22억원을 들여 지상 4층, 746㎡ 규모로 건립됐다. 검진실과 상담실, 프로그램실, 교육실, 쉼터, 가족카페 등을 갖췄다. 횡성군종합보건복지타운과 맞닿아 보건 연계성이 좋고 시내 중심부에 자리 잡아 접근성이 뛰어나다.

센터는 주 5회 하루 3시간씩 치매 악화를 막기 위한 인지건강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보호자들이 독서를 하고 차를 마실 수 있는 휴식 공간과 옥상 정원 등을 설치했다. 치매 환자의 보호자와 가족들이 모여 정보를 나누고 정서적 교감을 나누는 가족 카페도 마련됐다. 2017년 임시 개소 후 지속적으로 제기된 공간 부족 등의 문제가 말끔히 해결됐다.

센터 인력은 민선향 횡성군보건소장이 센터장을 겸직하고 치매관리인원 3명, 가족지원·교육인원 5명, 상담인원 3명, 조기검진팀 3명으로 꾸려졌다. 간호사는 검진과 상담, 교육을 맡고, 작업치료사는 전반적인 프로그램 운영, 사회복지사는 사례관리와 자원 연계를 맡아 분야별 전문성을 높였다.

센터에 등록된 횡성지역 치매등록환자는 953명으로 실제 환자 수는 이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치매유병률은 65세 이상 노인인구의 11%에 이르는 만큼 고령화 추세에 따라 환자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종합 관리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민선향 센터장은 “치매안심센터의 건립 계획부터 개소에 이르기까지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고 입지 선정에서부터 많은 고민이 필요했다”며 “신규 시설에서 양질의 프로그램을 환자와 가족에게 제공할 수 있어 기쁘고 치매 걱정 없는 지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횡성=정윤호기자 jyh89@kwnews.co.kr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피플 & 피플

이코노미 플러스